● 나만이 없는 거리 리뷰


원제목: 僕だけがいない街

방영시기: 2016년 1월 1분기

장르: 미스테리/추리/드라마

감독: 이토 토모히코

제작: A-1 Pictures

분량: 총 12화

평점: 9점



Review


최근 들어 본 애니 중에 손에 꼽을 만큼 괜찮았던 작품. 주인공 사토루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임슬립'을 경험하고 있다. '리바이벌'이라고 불리우는 이 현상은 무슨일이 생길 것 같은 위화감과 동시에 발동되며 주인공은 몇 분전의 과거로 돌아간다.. 그리고 곧 벌어지는 안 좋은 일을 막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18년 전으로 리바이벌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다루게 되는데.. 


사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은 루프물이 가지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설정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사토루가 평범한 일반인 이라는 점이 신선했다. 보통은 주인공이 천재(?)인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추리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국가와 세계의 안보를 걱정할 만큼 덩어리가 큰 주제를 다룬다던지 하는데, 이 작품은 주인공의 천재성와 영웅적인 모습에 감탄하는 작품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지극히 감성적인 작품이었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승전 '범인찾기'로 이루어진 추리물이 아닌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랑, 가까운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일종의 성장물에 가까웠다. 12화로 끝내기엔 짧았던 것도 같고, 그렇다고 2쿨로 가자니 너무 느슨해 질 것 같고,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짧고 굵은 몰입도 좋은 애니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 쾅